[치매와 우울증과의 관계]
노인 우울증의 중요성
우울증상은 전체 노인의 10% 내외에서 보고되고 이 중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상도 약 5% 내외로 보고되는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우울증상을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 기능 저하, 자살 등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의 지지와 격려, 전문가의 상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치매와 우울증의 관계
노인의 우울증은 치매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2-3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는 우울증상이 쉽게 동반됩니다.
치매에 우울증 동반시 치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치매 환자에게 더욱 인지 저하를 유발하여 혼란스럽고, 불안, 초조하게 할 수 있으며 공격성, 사회적 위축, 식사 거부, 배회, 자해 위험 등의 심각한 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가족 부담을 증가시키며 입원 또는 입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노인의 우울증은 인지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노인성 우울증에서는 기억력 저하, 주의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장애가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매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성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치매와 구별하여 진짜 '가성치매(pseudodementia)'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상태가 되면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경우 치매와 우울증의 구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었는지
인지기능 저하 외에 우울한 기분, 의욕저하, 식욕저하, 불면, 초조감, 신체증상 등의 우울증 증상이 존재하는지
객관적 인지기능 검사와 노인이 호소하는 증상이 일치하는지
신경심리검사 검사 과정과 결과에서 동기 저하가 관찰되는지 등을 통해 진단적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와 우울증은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평가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